菊花旁
(韩)徐廷柱
或许是为了一朵菊花的开放
杜鹃才从春天开始
婉转地啼鸣歌唱
或许是为了一朵菊花的开放
雷声才从乌云深处
隆隆地轰鸣作响
因思念和遗憾而心潮起伏的
遥远的青春岁月里那条小巷
你从那里归来,立于镜旁
花儿啊,宛如我的阿姐一样
为使你绽开鹅黄的花瓣
昨夜,普降初霜
而我,却将无眠怅惘
【原文】
국화 옆에서
(서정주)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구렇게 울었나 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
노오란 네 꽃잎이 피려고
간밤에 무서리가 저리 내리고
내게는 잠도 오지 않았나 보다
徐廷柱(서정주)(1915~2000)韩国著名诗人。全罗北道人。以简短而富有哲理的抒情诗见长。主要作品集有《花蛇集》、《归蜀途》、《黑珊瑚》、《菊花旁》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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