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에게 이런 말을 건네는 것이 너무나도 미안합니다
앞으로 함께할 시간과 비교하면 너무나도 짧은 시간이지만 그대를 알고 지낸 이 한 달 남짓한 시간 동안 너무나도 행복 했습니다
그대와 함께한 모든 순간들이 저에겐 축복이었습니다
그대의 허스키한 목소리가 귀를 간지럽히고 그대의 따뜻한 마음이 저의 마음을 흔들리게 하였습니다
따뜻한 손길이 따뜻한 그 품이 저에겐 너무나도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삐죽삐죽 세외올린 머리도 장난기 가득한 그 표정도 저의 기억속에 낙인 마냥 찍혀져 있습니다
그대를 떠올리면 입가가 올라가는걸 보면 정말로 많이 좋아했었나 봅니다
마주보고 있어도 그리운 그대입니다
많이 어려운 부탁인걸 알고 있습니다
너무나 이기적인 생각인걸 알고 있습니다
저로서는 이 결정이 최선의 선택이었습니다
나쁜년이라 욕해도 상관없고 저를 미워해도 괜찮습니다
다만 그대가 저로 인해 조금이라도 행복한 시간을 보내셨다면 그걸로 저는 충분합니다
그대가 조금이라도 더 행복하기를 기도합니다
같은 하늘아래 다른 곳에 있더라도 부디 저를 잊지 말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우리가 다시 만나는 그날을 기원하며 이렇게 조용히 안녕을 속삭이어 봅니다
마음 뜨겁게 사랑한 그대에게 이렇게 안녕을 고하는것이 마음 아프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