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2/2 日记 一些感悟
这次从南韩回来之后,有一些事情也确实在一瞬间就想明白了。
前几年的时候,一想到能和谁经常能一起出去吃个饭,逛一逛,就好像抓住了什么救命稻草一样。可能是因为童年经历,我会想要不自觉地讨好对方,让对方能够陪我出来转悠转悠。听到“我最近事情很多”“我今天有事情,没法出来了”“我最近挺忙的”……等等的回复的时候,我会不由自主地焦虑。记得以前写小作文的时候,甚至也会“好心地”写上“一个月能见1~2次面我就很欣慰了”的这种话。
但从这次回来以后,我发现我对这样的事情一瞬间就想明白了。如果对方在忙,那就请他继续忙,我还有很多自己在当初把精力和金钱都花在别人身上但对自己过于小气的还没有做的事情。最近在各大社交媒体上都能看到这样一句话:“成年人的世界只筛选不改变”,既然大家都是觉得不ok那就直接goodbye,虽然有些接受不了,但我也不得不这样做,才能符合太阳系所在的地球上的逻辑。如果继续讨好的话,在太阴系的地球上或许行得通,但是在这个地球上,这么做无疑会继续让自己难受。自己对自己好才是真。
如果我开启了一个话题,或者是这个话题我刚接完话,该到对方回复的时候,如果对方不再回复,我也不会继续往下聊了。如果对方10年不回复,那我也就10年不会继续说话。
而且在接话或者安慰的时候,也不必像以前那样仔细动脑子想着怎样回复。心里没有就是没有。挤牙膏似的挤出几句话,可能给对方的效果还是不会说话或者敷衍,所以就轻松地聊天,顺其自然。
虽然有些事情和我自己内心中的那个“有无人情味”的标准还有些冲突,但是我还是要花时间找到一个让自己也感到舒服,也不至于伤害到别人的平衡点,这或许需要时间把我现在的鸵鸟心态和刺猬心态磨平之后。
这么快就800字了,想起来我高中的时候写作文写出200字都很困难,现在一下子就能写出来800字。
我也感谢自己在25岁明白这些,虽然压抑很久之后的那种极端的反弹行为也会持续一段时间,但是也比在更远的将来以更极端的方式反弹要好很多。
被压抑的情绪不会消失,它会在将来的某个时间以另一种形式重新表现出来。人的一生并不只是在青春期的时候产生叛逆,如果青春期的时候你是一个乖孩子,那你可能会在20多岁迎来叛逆,也可能在40岁左右应该一次严重的叛逆(中年叛逆)。
我有一个亲戚,我家人都分析他在小时候是一个很乖的孩子,但是到了40多岁的时候,大概是因为压制了自己的太多情绪或者是压制了自己很多想要做的事情,在中年的时间点以一种更加极端的方式表现了出来,还容易被认为成心智不成熟。不想被婚姻束缚住自己,于是和妻子离婚,要找回真正的自我,并且只对自己一个人好。
最后我希望大家都过得幸福开心。
이번에 한국에 돌아온 뒤 한순간에 깨달은 것이 많다.
몇년전만 해도 누구누구랑 나가서 같이 밥먹고 쇼핑하고 이런 생각을 하니까 어떤 생명줄을 잡은 것 같죠. 어린 시절 경험때문인지라 나도 모르게 함께 나가서 놀 수 있도록 바위를 맞춘 것이 많더라고요. 그데, ‘난 요즘 할일이 많아’, ‘오늘 할일이 있어서 못나와’, ‘나 요즘 너무 바빠’ 등, 이런 답들때문에 불안해지는 것이 많았더라고요. 옛날 문장을 쓸때도 ‘한달에 한두번만 봐도 내가 뿌듯하다’는 메세지를 자주 ‘좋은 마음’으로 썼던거죠.
그런데 이번에 돌아오니까 이런 거에 대해서 순간적으로 깨달았다. 상대방이 바쁘면 그냥 계속 바쁘게 일하라고 해요! 나는 애초에 많은 정력와 돈을 다른사람에 기울인 적이 많으니까 지기한테 너무 인색하기 때문에 아직 해본적이 없는 일이나 못사는 물건이 많으니까요. 요즘 각종 SNS에서 "어른의 세계는 선별만 하고 변하지 않는다"는 말은 많이 보이더라고요. 그러니까 그 말인즉슨 모두가 ‘이 사람이 별로인 것 같으면 그냥 버린다’ 라고 이렇게 생각하게 된 이상, 내가 받아들이지 못하더라도 어쩔 수 없이 이렇게 해야 되면야 이 태양계에 위치하는 지구의 논리에 잘 맞을 수 있다. 계속 사람의 환심을 사면 태음계 지구에서는 통할지 모르지만 이 지구에서는 계속 괴로워할 수밖에 없다. 그러니까 자기가 지기한테 잘해주는 것이 진리다.
만약 내가 먼저 메시지를 보내거나, 아니면 내가 막 대답을 했다면 상대방이 답장할 시간이 되었을 때 상대방이 답장 안 온다면 나도 더 이상 이야기를 계속 하지 않을 거죠. 상대방이 10년 동안 답장을 안 하면 나도 10년 동안 말을 안 할 것이다.
그리고 말을 계속하거나 위로를 해드릴때도 예전처럼 머리를 써서 어떻게 답을 해야할지 고민할 필요가 없게 되었다. 왜냐, 마음속에 없으면 그냥 없는 것이죠. 찔끔찔끔(挤牙膏似的)위로를 했는데도 상대방한테 ‘아 이사람이 성의도 없이 자주 적당히 위로를 한다’ 느껴질 수도 있기 보다는 편하게 이야기를 나누며 자연스럽게 넘어간다는 것이 좋죠.
비록 내 마음속에 ‘ 인간미 있는가 없는가’이라는 기준과 모순되는 일이 아직 남아있지만 그래도 다른 사람한테 민폐로 느껴질 수 없고 자기한테 편안함을 느껴질 수 있을 만큼에 균형점을 찾아야 할 것 같다. 지금의 내 타조 마음과 고슴도치 마음을 추스르는 시간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벌써 800자 썼네요. 내가 고등학교 때 글을 쓰면 200자도 힘들었던 기억이 나는데 지금은 800자를 한꺼번에 쓸 수 있게 되었네요.
나도 25세에 이런 걸 알게 된 게 너무 고맙고 오래 억눌렀다가 극단적인 반등도 한동안은 계속되겠지만 먼 훗날 더 극단적인 방식으로 반등하는 것보다는 훨씬 나은 것 같다.
억압된 감정은 없어지지 않고 미래의 어느 시점에 다른 형태로 다시 나타나는 것이다. 사람의 일생은 사춘기 때에만 반역을 일으키는 것이 아니다. 사춘기 때 착한 아이라면 20대에 반역을 맞을 수도 있고, 40대 중반에 심한 반역을 할 수도 있다. (중년반역)
친척이 있는데 우리 가족 모두 어릴 때 착한 아이라고 분석하지만, 40대가 되면 자신의 감정을 너무 많이 억누르거나 하고 싶은 것을 많이 억누르기 때문인지 중년의 시점에서는 더욱 극단적인 방식으로 표현되어 미숙하다고 생각하기 쉽다.결혼에 얽매이고 싶지 않아 아내와 이혼하고 진정한 자아를 되찾고 자신만 잘해야 한다는 친척이 있더라고요.
마지막으로 저는 모두가 행복하고 즐겁게 지내기를 바랍니다.